우주전쟁, 지구 최후의 전쟁과 생존을 위한 싸움

외계인들의 계획적인 지구 침공

주인공 레이는 이혼한 후에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뉴욕 브루클린에서 일을 하며 지냅니다. 레이의 전 부인인 매리는 임신을 한 상태로 보스턴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가기 위해 딸과 아들을 레이의 집에 데려다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과 번개가 치면서 기계가 고장 나고 전력이 돌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레이는 어떤 물체가 무기를 사용하여 동네를 파괴하고 사람들이 먼지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레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차를 훔친 뒤 매리의 빈집으로 가서 몸을 숨깁니다. 그날 저녁 지하실로 몸을 숨겼지만 이상한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들리며 집이 파괴가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는 보잉 747기가 충돌한 것을 보게 되고, 뉴스에서는 세계 도시가 공격을 당했다는 것을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외계인들의 우주선은 인간들이 만든 무기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막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은 지하에 수백만 년 동안 묻혀둔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레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향하는데 이미 도시는 파괴되어 있었고 결국 보스턴에 가지 못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허드슨강을 건너기 위해 유람선에 타려고 합니다. 레이의 가족도 피난민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차를 빼앗기고 가까스로 배에 올라탑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우주선들이 나타나 배가 전복되어 버리고 사람들을 죽이고 납치합니다. 레이는 간신히 탈출에 성공하지만 군인들과 적들이 싸우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에 아들은 군대에 들어가서 맞서 싸우겠다고 고집을 부려 레이는 어쩔 수 없이 로비를 놓아주게 됩니다. 딸과 겨우 도망친 레이는 오길비라는 남성이 마련한 피난처에 숨게 됩니다. 그는 알 수 없는 생명체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외계인들은 수색을 통해 인간을 잡아가고 피를 뽑아 붉은 식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레이는 딸의 안전을 위해 맞서 싸우기보단 숨는 것을 선택하지만, 오길비는 숨지 않고 외계인의 주의를 끌며 싸우려고 합니다. 결국 레이는 안전을 위해 오길비를 죽입니다. 보스턴으로 향하는 도중 레이와 딸은 외계인에게 잡히지만 기지를 발휘해 우주선을 터뜨립니다. 또한 외계인과 우주선이 미생물에 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이용해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아들과 딸을 지켜내는 아버지

주인공 레이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야망 없이 살아가는 항만 노동자입니다. 가정에 무심해서 아내와 이혼을 당한 상태로 마침 아이들을 맡게 된 사이에 외계인들이 침공해서 온갖 고생을 합니다. 그래도 가족들만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겠다고 움직이는 것을 보면 무책임한 인물은 아닙니다. 가족들에 대한 부성애만큼은 매우 높은 인물로, 피난 가려는 와중에 속을 상하게 하는 아들과 딸을 여러 번 타이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레이는 딸을 구출하기 위해 군용 차량 안에서 수류탄 3개를 발견한 다음 하나를 던져 외계인의 이목을 끌고 같이 잡힙니다. 그리고 품에 있던 수류탄은 모두 우주선 안으로 던져버렸고, 같이 갇혀 있던 미군이 그 모습을 보고 레이의 팔을 잡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해 간신히 레이를 구출합니다. 결국 내부에 수류탄이 들어간 우주선은 폭발하고 갇혀 있던 사람들도 모두 풀려나게 됩니다. 죽기 살기로 아들과 딸을 구하고 본인도 죽을 위기에서 기지를 발휘해 외계인 로봇을 부수고 딸과 여러 사람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아내가 있는 보스턴에 도착하자마자 딸은 엄마에게 가고, 다시 만난 아들만이 레이와 포옹하며 끝납니다.

정의로운 아들과 철이 든 딸

레이의 아들인 로비는 정의로운 아이입니다. 우주선이 항구에 나타나자 사람들이 살기 위해 배에 달려들었는데 사람들이 해치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을 끌어올려 배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우주선이 사람들을 학살하고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 외계인과 맞서 싸우자고 아빠인 레이에게 계속 주장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반대에 포기하지만, 우주선이 계속해서 사람들을 납치하고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릅니다. 결국 미군들이 외계인들에게 첨단 무기가 통하지 않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민간인들이 대피를 완료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자 자기도 싸우겠다고 달려 나갑니다. 로비가 뛰쳐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폭발이 일어나고, 군용 차량이 불바다가 된 채로 언덕길을 내려와 로비도 휘말려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을 살아 있었습니다. 레이의 딸인 레이첼은 어린아이지만 연기력이 뛰어났습니다. 이상한 기계가 사람들을 학살하고 주위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아우성을 치고, 외계인들에게 피를 빨린 시체가 여기저기 보이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아빠인 레이와 오빠인 로비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잘 따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