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천재 사기꾼의 거짓말 같은 실화 영화

똑똑한 머리와 좋은 연기력을 활용한 사기 행각

영화의 주인공인 프랭크는 사업가인 아버지와 프랑스인인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부친은 사기를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후엔 탈세 혐의로 국세청이 아버지에게 고소를 했고, 결국 사업은 망합니다. 결국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가며 자동차도 팔게 됩니다. 어린 프랭크는 탁월한 유머감각과 능수능란한 화술, 심지어 여자를 유혹하는 능력까지 갖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모두 배우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해 전학 간 학교에서 신임 프랑스어 강사 행세를 하거나, 조퇴 요청서 위조를 돕는 등 사기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이혼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부친이 생일선물로 준 25달러가 들어있는 계좌와 수표 책만 챙기고 집을 나옵니다. 그 후 먹고살기 위한 방법으로 수표 위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위조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비행기 회사인 팬암의 기장이 여성 비행 승무원 여러 명을 이끌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수많은 혜택을 받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후 사회적으로 권위가 있는 직업을 사칭할 결심을 합니다. 먼저 학생 기자로 사칭하여 학생기자로서 항공사의 이곳저곳을 알아본 뒤 기장의 유니폼을 구매하여 입었습니다. 예상대로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이전과는 매우 달라진 대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똑똑한 머리와 좋은 연기력을 활용해서 인격 사칭과, 수표 위조, 서류 위조를 하고 다닙니다. 결국 항공사의 부기장, 외과 전문의, 변호사 등을 사칭하며 수백만 달러의 위조수표를 만들고 사치를 즐기며 조금씩 타락하게 됩니다.

 

FBI에게 쫓기고 미국을 탈출하는 프랭크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듯이, 프랭크는 FBI의 위조 관련 수사 전문가인 칼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외과의사로 병원에서 놀고먹으면서 근무할 때 만난 간호사 브랜드의 순수한 모습을 봅니다. 이에 자신의 외로움이 브랜드를 통해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혼 허락을 받기 위해 예비 장인을 만났는데, 전직 검사이자 현직 변호사인 장인 앞에서 자신이 버클리 법대를 졸업했으며,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증을 얻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나 장인이 하필 버클리 출신이어서 위기에 처하지만 순간의 재치로 간신히 넘어갑니다. 그러나 역시 눈치를 챈 듯한 장인은 너같이 능력 있는 사람이 왜 우리 딸과 결혼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묻습니다. 그러자 프랭크는 새 출발을 하려고 하며, 본인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당신의 딸을 사랑하는 어린아이일 뿐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결과적으로 장인은 프랭크를 로맨티시스트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허락합니다. 그 후 프랭크는 진짜로 공부해서 변호사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합니다. 또한 법정영화나 재판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몸에 익힌 기술만으로 모의 법정 변호에도 성공합니다. 프랭크는 결혼 소식을 전하고 범죄를 그만할 생각으로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부친은 범죄를 멈출 수 없을 것이라며 차가운 대답을 합니다. 또한 아버지는 결국 생계를 위해 우편 배달부가 되어 있었고, 가짜로 이혼했다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알고 보니 진짜로 이혼하고 아버지의 친구와 재혼해버린 뒤였습니다. 한편 프랭크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던 단서를 바탕으로 프랭크의 정체를 알아낸 칼이 약혼식장에 들이닥쳐 결국 프랭크와 브랜드는 결혼식을 치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프랭크는 브랜드를 데리고 미국을 탈출하여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편하게 살려고 하지만, FBI가 온통 공항에 깔려있어서 데려가지 못하고, 다시 항공사 직원을 사칭해서 거짓으로 미래 승무원 프로그램을 열어 학생들을 데리고 겨우 미국을 탈출합니다.

 

기회를 깨닫고 새롭게 출발하는 인생

미국에서 탈출한 후에는 프랑스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갑니다. 시골 마을에 인쇄소를 차려서 수표 위조를 계속하며 돈을 흥청망청 사용하다가 결국 체포되고, 프랑스에서 옥살이를 합니다. 그러나 칼의 노력으로 미국으로 이송됩니다. 프랭크는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들은 후 이를 믿지 못하여, 칼의 감시망을 또 탈출하여 원래 살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이혼한 어머니가 또 다른 가정을 차리고 딸을 새로 얻은 것을 보고 모든 것을 포기하며 순순히 붙잡힙니다. 이후 칼은 상부 사람들을 설득하여 프랭크가 그동안 쌓아올린 위조 기술을 역으로 활용하여 수표 감별사이자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망을 시도하다가 그를 감시하던 칼에게 또다시 붙잡힙니다. 그러나 프랭크는 이것이 도망자의 삶을 버릴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고 다시 업무에 복귀합니다. 이후 자신을 체포한 칼과 계속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