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노예 신세가 되는 솔로몬
솔로몬은 뉴욕 주에 거주하는 흑인 바이올린 연주자로 아내와 아들과 함께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신분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입니다. 솔로몬은 어느 날 아내가 출장을 떠나며 자식들을 데리고 나간 사이, 주변인의 소개로 유량 서커스단 운영자를 만나 같이 일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이에 응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솔로몬을 납치하려는 수작이었으며, 그는 저녁식사에서 약을 탄 술을 건네 취하게 만든 뒤 노예상에게 솔로몬을 넘깁니다. 결국 솔로몬은 자다가 일어나 보니 하루아침에 노예 신세가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끌려가는데, 선상반란을 일으킬 계획을 세워보지만 수적으로 불리할 뿐만 아니라 탈출 의지를 가진 사람이 겨우 셋뿐이라서 실패합니다. 결국 노예시장에 끌려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플랫'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결국 솔로몬은 포드라는 농장주에게 팔려나가는데, 포드라는 인물은 어느 정도 동정심을 가진 주인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자유인이던 시절에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포드의 사업에 도움을 주고, 포드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이 덕에 바이올린을 선물로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예 관리인에게 미운 털이 박히고, 이들은 솔로몬을 괴롭히게 됩니다. 솔로몬의 소식을 듣고 포트는 돕기 위해 헐레벌떡 달려옵니다.
끔찍한 생활을 보내면서 버티는 주인공
포드는 빚 때문에 노예들을 팔아야 했는데, 노예 관리인에게 강하고 있는 솔로몬을 팔아버립니다. 이때 솔로몬이 포드에게 자신을 풀어달라는 식으로 말해보지만, 포드는 빚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주인은 바로 '엡스'입니다. 그는 노예들을 함부로 대하기로 유명한 농장주였습니다. 성경을 읽어주면서도 자신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노예들이 딴 목화가 할당량에 미달하는 날에는, 노예들에게 채찍질을 가할 정도로 포악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목화 농사가 병충해를 맞아 박살이 나자 게으름을 피운 노예들 때문이라고 생각해 자기합리화를 하고 노예들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술에 취하면 의심병이 발동하여 솔로몬이 여자 노예와 정을 통했다고 의심하고 죽이려 들이고 합니다. 그리고 씻을 비누도 구하지 못한 여자 노예가 이웃 농장의 흑인에게 비누를 빌리러 가자 도망치려 했다고 오해합니다. 이에 돌아온 여자 노예를 처음에는 솔로몬을 시켜 때리다가,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매우 혹독하게 채찍질을 가합니다. 끔찍한 광경을 보다 못한 솔로몬이 저주를 퍼붇자, 내 물건은 내가 마음대로 한다며 빈정댑니다. 또한 엡스는 바람기 때문에 자신의 백인 아내와의 사이가 갈수록 나빠졌고, 엡스도 아내를 함부로 대하면서 부부관계까지 파탄 납니다. 이렇게 끔찍한 생활을 보내면서 당연히 솔로몬은 탈출할 기회를 노렸지만, 심부름에 다녀오던 중 도망을 치려던 흑인 노예 두 명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포기합니다.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오는 솔로몬
하지만 자유인으로서의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감독관이었지만 농장주에게 술 주정을 하다가 해고되고, 노예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한 백인이 농장에 들어옵니다. 솔로몬은 그에게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다른 농장에 일하러 갔을 때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번 돈까지 주며 부탁하지만, 그 백인은 돈만 받고 엡스에게 이 사실을 모두 말합니다. 솔로몬은 잉크와 종이도 없고 편지를 보낼 가족도 없다고 말하고, 백인이 거짓말로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고 둘러대며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희망까지 없어지나 싶었지만, 캐나다 출신의 베스와 함께 건물을 짓게 되면서 기회가 찾아옵니다. 베스는 노예제도의 부당함을 연설하는 노예제 폐지론자였습니다. 베스와 친해진 솔로몬은 자신이 부당하게 노예가 되었으며 자유인임을 알리는 증명서를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하고 베스는 흔쾌히 수락합니다. 다행히 베스는 정말로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솔로몬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벌써 12년이나 흐른 상태였습니다. 키가 아주 작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솔로몬의 딸은 결혼하여 손자까지 낳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갖은 고생을 겪은 뒤에 솔로몬은 집으로 돌아왔고, 가족들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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