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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경찰서를 털어라, 코미디 범죄 영화의 교과서

by donkflow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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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를 찾아 헤매는 로건

디컨, 에디, 툴리, 그리고 주인공 로건으로 이루어진 4인조 절도단이 다이아몬드를 훔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보석가게의 보안 체계를 무력화하고 금고를 침투하기까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사실 디컨은 다이아몬드를 독차지할 속셈이 있었고, 결국 동료 에디를 살해합니다. 이를 본 툴리는 도망가 버렸고, 로건은 경찰에게 체포당합니다. 하지만 로건은 다이아몬드를 디컨이나 경찰에게 빼앗기기 전에 숨어들었던 건물 환풍구 안에 숨겨두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로건은 감옥에서 나옵니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숨겨놨던 건물로 돌아오지만, 기가 막히게도 그 건물은 경찰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도 하필 그가 보석을 숨겨놓은 곳은 3층의 강력반 사무실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로건은 형사인 척하며 잠입하여 보석을 빼돌리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TV를 보며 형사 말투를 연습하고 위조꾼을 통해 멀론이라는 가짜 신분을 만들어서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로건은 태연하게 형사 행세를 하며 최대한 빨리 환풍구에서 보석을 빼돌리고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하필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고 도망가는 범죄자를 얼떨결에 잡는 바람에 서장의 주목을 받습니다. 결국 새로 전근 온 베테랑 형사로 착각되는 바람에 진짜로 사건을 해결하러 출동하게 됩니다. 신원 조회에서 그의 인적 정보가 나타나지 않지만 어찌어찌해서 넘기고, 현장에서도 도둑으로서의 경험을 잘 살려 멋지게 해결해 냅니다. 증거물 보관소의 환풍구를 통해 마침내 다이아몬드를 되찾지만, 갑자기 서장이 부르는 바람에 다이아몬드를 마약 더미 안으로 떨어뜨려버립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도망가는 로건

그리고 이 마약을 미끼로 갱단 보스를 잡으려는 FBI의 작전에 협조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마약 운반책과 함께 접선 장소로 간 로건은 마약 틈새로 손을 뻗어 가까스로 다이아몬드를 끄집어냅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의 눈앞에 디컨이 나타납니다. 디컨은 로건이 다이아몬드를 숨긴 것을 알고 그가 석방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를 쫓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마약 갱단과 난전을 벌이는 동안 디컨은 트럭을 몰고 도망가고, 로건은 그걸 쫓아가려다가 동료 형사인 칼슨의 목숨을 구해줍니다. 늦게나마 경찰들과 함께 도망친 디컨의 뒤를 쫓아보지만 디컨은 이미 멕시코 국경을 넘어버렸습니다. 경찰들이 국경을 넘을 수 없어 주저하는 사이 로건은 경찰차를 타고 쫓아가 디컨을 잡습니다. 하지만 살려주고 가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컨이 숨겨둔 총을 꺼내려고 하자, 로건이 곧바로 먼저 총을 쏴서 디컨을 죽이고 에디의 복수라는 말을 남깁니다. 로건이 다시 돌아왔을 때 FBI는 로건에게 대체 정체가 뭔지 물어봅니다. 이번에는 멕시코 정부 요원이라도 둘어대며 멕시코 쪽으로 가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칼슨이 그를 불러 세워 사실 그가 다이아몬드 도둑 로건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힙니다. 칼슨은 허당인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통찰력이 있어서, 어느 시점인지는 몰라고 이미 그가 로건인 것을 눈치챈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법권 문제로 멕시코 국경을 넘어갈 수 없다며 로건을 체포하지 않습니다. 진작에 로건인 것을 알면서도 멕시코 국경을 넘는 걸 보고 나서야 그가 로건인 것을 밝혔기 때문에, 일부러 풀어준 것임을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등장인물

마일즈 로건(마틴 로렌스)는 보석 강도였으나 동료의 배신으로 다이아몬드를 신축 중인 옆 건물에 숨겨 놓고 체포되었습니다. 2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후, 보석을 찾기 위해 형사 행사를 합니다. 도둑 경력이 있다 보니 절도나 강도 사건 등에서 통찰력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실적을 쌓습니다. 칼슨(루크 윌슨)은 신임 형사로 다방면에서 경험이 부족합니다. 범죄에 능통하다고는 해고 가짜 형사인 멀론에게 오히려 여러 가지를 전수받습니다. 허당 같아 보였지만, 사실 능력이 있었기에 멀론이 사실 도둑 로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디컨(피터 그린)은 로건의 옛 동료였으나 자기 몫을 늘리려고 동료들을 배신합니다. 에디를 죽이고 기회만 있었다면 툴리와 로건도 죽이려 한 비정한 인물입니다. 결국 로건이 마지막에 에디의 복수를 합니다. 툴리(데이브 샤펠)은 로건의 동료로 과거 절도 현장에서 상황이 악화되자 도망쳤습니다. 도둑질엔 재능이 없어서 작은 가게를 훔치다가 경찰로 위장한 로건에게 체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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