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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기술자들, 기본에 충실한 한국형 범죄 영화 추천

by donkflow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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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을 훔치기 위한 범죄 계획

베테랑 금고털이범 지혁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술관 운영자 은하에게 투자를 해준다며 접근합니다. 지혁의 절친한 파트너 구인은 실력을 발휘해 최연소로 유명한 천재 해커인 종배를 영입합니다. 그 무렵 인천세관에 숨겨진 비자금 1500억을 훔치기 위해 계획을 짜던 조 사장은 경찰마저도 따돌리는 유능한 세 사람에게 연락을 합니다. 셋은 당연히 안 한다고 거절했지만 보디가드 이 실장을 시켜 몰래 찍어온 그들의 가족사진으로 협박한 결과 세 사람은 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범행 계획 당일, 다들 위장을 한 후 세관으로 몰래 들어간 뒤 작업을 시작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던 작업은 조 사장이 지혁의 수작을 본격적으로 저지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조 사장은 은하를 인질 삼아 모든 비자금을 혼자 독차지할 속셈이었습니다. 조사장은 은하의 목걸이를 인질삼아 지혁에게 폭탄이 든 가방을 들고 경찰을 따돌리라고 지시합니다. 일단 지혁은 시키는 대로 차를 타고 달리지만 막다른 길에 접어듭니다. 경찰은 가방을 내려놓고 말로 하자고 요구하지만 그는 오히려 몸을 돌려 바다밑으로 뛰어듭니다. 조 사장은 무전으로 모두에게 지혁은 이미 죽었으니 하던 일 계속하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지력의 동업자였던 구인은 그가 죽었다는 말에 완전히 넋을 놓고 맙니다. 그러나 종배는 그 덕분에 돈을 더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동료의 죽음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듣고 화가 난 구인은 그에게 주먹을 날렸고, 종배 역시 분노가 치솟아 들고 있던 칼로 구인을 찌릅니다.

 

지혁의 계획에 넘어가는 조 사장

이후 소동이 가라앉은 후, 조 사장 일당과 종배는 돈이 든 트럭을 손에 넣고 기뻐하지만 트럭 안에 들어있던 건 모두 5만 원 지폐 모양의 쿠폰이었습니다.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던 조 사장의 아지트로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조 사장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혁은 조 사장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후 반전이 드러나는데, 사실 종배가 조 사장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비자금과 쿠폰이 바뀐 것 모두 지혁의 계획이었습니다. 종배와 지혁이 처음 만났을 당시, 지혁은 종배에게 사기꾼 노릇 좀 제대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후 종배는 지혁의 말대로 자신의 감정까지 철저히 속여가며 연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특공대원 무리 중에는 지혁이 포섭한 사람이 위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혁을 향한 총구의 방아쇠를 당기는 척을 하면서 지혁에게 신호를 보냈고, 신호를 감지한 지혁은 재빨리 몸을 돌려 바다에 뛰어들면서 총에 맞아 물에 빠져 죽은 것처럼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종배가 구인에게 달려든 것까진 맞지만 정말로 찌른 것이 아니라 찌르는 시늉만 한 것이었습니다. 조 사장의 부하들이 달려올 동안 구인을 주저앉히고 배에 빨간 물감을 잔뜩 발라 죽인 것처럼 눈속임을 한 것입니다. 이후 종배는 구인을 버리는 척 컨테이너 문을 닫고 가버렸고, 그 뒤 구인은 다른 일행들에게 구조가 됩니다.

 

지혁이 은하에게 접근한 이유

조 사장의 부하들이 경찰들을 막는 동안 조 사장은 보디가드 이 실장과 함께 미리 준비해둔 은신처로 피신합니다. 모두의 주의가 분산된 동안 종배는 몰래 묶여있던 은하를 발견하고 풀어줍니다. 은하는 종배를 믿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지혁의 부탁으로 왔다고 말하자 순순히 따라갑니다. 그제서야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조 사장은 분노했고, 지혁은 자신이 타고 있던 차로 조 사장의 차를 쳐버립니다. 사고 충격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조 사장은 미리 준비해둔 총을 꺼내보지만 지혁이 먼저 그 총을 낚아채갑니다. 그리고 총을 조 사장에게 겨누고 은하의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목걸이를 받아든 지혁은 총을 한참 동안 겨누고 있었지만, 당신과는 다르다며 실제로 총을 쏘지는 않고 그냥 쏘는 흉내만 하고 총을 버립니다. 이어 탄창에서 총알을 모두 바닥에 버린 다음 유유히 도망갑니다. 남겨진 조 사장은 살인 및 각종 비리 혐의로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당합니다. 그리고 사실 지혁이 은하에게 접근한 건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자신이 따르던 은하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오 선생이 옥상에서 추락사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지혁은 시장에 다녀온 사이 죽은 오 선생을 보고 문득 위를 올려다보니 누군가 재빨리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지혁은 오 선생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라 자신과의 동업 제안을 거절한 조 사장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고 복수할 목적으로 모든 것을 계획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자신들의 아지트로 돌아온 지혁은 차량의 쿠폰에 약품을 뿌리는데, 약품이 쿠폰 잉크를 지우면서 진짜 5만 원권의 지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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